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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우리의 창과 비슷한 몽골의 가창예술 ‘후미’

한재 2023. 6. 9. 14:09

#한재 신충우 파일 36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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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소리나 잡가 따위를 가락에 맞추어

높은 소리로 부르는 노랫소리로,

판소리의 경우 발림과 아니리와 함께 3대 요소를 이룬다.

진양조장단, 중모리장단, 자진모리장단 따위에 맞춰 부른다.

 

 

마두금을 연주하면서 후미를 하는 몽골인

<출처>©2009 by S.Yundenbat/지식백과

 

 

몽골의 후미는

우리의 창과 같은 득음의 경지에 올라야

낼 수 있는 소리로

모든 몽골인들이 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100여 명이 도전해야 한 명 정도

흉내를 낼 수 있으며

오랜 기간 동안 수련을 해서

득음의 경지에 올라야 비로소

정확한 오버톤 발성을 할 수 있다.

 

오버톤이란

발성을 할 때

한 명이 동시에

2개의 음역이상 다른 음정의 소리를 내는

독특한 발성과

목의 울림을 극대화시켜 파동을 일으키는 발성을

하는 것이 특징이다.

,

목 노래(Hooliin Chor)’로서

1명의 창자(唱者)가 목구멍으로

지속적인 베이스음을 만들면서

다성부의 다양한 화음을 연출하는

매우 독특한 가창법이다.

 

오버톤 발성 수행은

티베트 불교의 멀티포닉(multiphonic) 독송법과

투바(Tuva)방식의 목 발성법에서 근원을 찾을 수 있다.

투바족은 몽골 인근의 소수민족으로

터키와 같은 튀르크어를 사용한다.

 

잃어 버린

잊어 버린

아니

끊어져 버린

한민족의

한국인의 뿌리를 찾으려면

언어적으로

알타이어에서 찾아야 한다는 생각에

몽골의 후미에 대해 관심을 갖는다.

 

한민족과 한국인의 

몽골어 칸(Khan)에서 유래한 것이다.

 

 

알타이산맥<출처>지식백과

 

 

후미 전통은 주로 몽골 서부의 여러 주,

알타이 산맥 지역의 전통 창법에서 유래한 예술이다.

 

흐미’, ‘후메이라고도 하는

흐미는 자연에서 나오는

산과 강, 바람, 동물 등의 소리를 표현한 것으로.

몽골족의 가창 예술이다.

 

연행자는 자연의 소리를 모방한 2개의 다른 목소리를 낸다.

지속적인 저음과 함께 화음이 이루어지는 선율을 만드는 것이다.

후미는 인두(咽頭)’를 의미하는 말로,

그 창법은 새들에게서 배운 것으로 여겨지는데

새들의 정령은 샤머니즘적 행위에서 핵심적인 것이다.

 

몽골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후미 창법의 대부분은

하르히아라(kharkhiara, 깊이 울리는 후미 창법)

이세게레(isegeree) 후미(휘파람 소리를 내는 후미)

두 양식으로 나뉜다.

하르히아라의 경우

가수는 정상적인 성부로 저음을 노래하면서

한 옥타브 아래의 저음을 부각시킨다.

이세게레 후미는

저음의 기본음보다 높은 음조가 강조되며

높은 음조의 휘파람 소리를 낸다.

두 경우 모두

저음은 성대를 매우 팽팽하게 당겨서 내고,

멜로디는 입술을 여닫고

혀를 움직여

입안의 크기와 모양을 조절해 만든다.

 

후미(Khöömii, 呼麥)’

오늘날 중국 북부의 네이멍구자치구와

몽골 서부, 러시아의 투바공화국 등

몇몇 나라에 분포하는

몽골족 공동체 사이에서 연행되고 있다.

전통적으로 제례의식에서 노래를 공연해 왔으며

주로 자연과 몽골족의 조상,

영웅들에 대한 존중과 경배의 마음을 표현한다.

후미의 가창 형식은

기마 시합, 활쏘기, 씨름 대회, 연회 및 희생제의 등

특별한 행사와 단체 활동에서 행해진다.

 

예로부터 후미는

몽골족 문화를 대표하는 중심으로 여겨져 왔으며

지금까지도

중요한 국가 및 민족 정체성의 상징으로 남아 있다.

후미는 몽골족의 철학과

심미적 가치를 엿볼 수 있는 창()과 같은 역할을 한다.

 

후미는

인류의 가창 역사에서 볼 수 없던

몽골만의 유일한 형식으로,

2010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한국의 판소리는 이에 앞서 2003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장단에 맞추어 부르는 표현력이 풍부한 창(노래)

일정한 양식을 가진 아니리(),

풍부한 내용의 사설과 너름새(몸짓) 등으로 구연되는

판소리는 굿판에서 무당이 읊조리는 노래를

새롭게 표현한 것에서 유래되었다

 

몽골의 후미와 같이 득음이 중시되는

판소리라는 말은 여러 사람이 모인 장소라는 뜻의 

노래를 뜻하는 소리가 합쳐진 말이다.

 

 

 

<‘연구가/저술가 한재 신충우>

 

 

이글루스 등재 : 2022/01/31

티스토리 이전 : 2023/0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