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재 신충우 파일 40

 
 
 
 
 

 

현충탑 위패봉안관은

과학적으로는

글씨가 새겨진 돌벽이지만

종교적으로는

영혼의 안식처로 표현된다.

인류 보편적인 기준으로는

전사자 위패(位牌)이다.

위패란

죽은 사람의 이름을 적은 패.

 

국립서울현충원은

지난해부터 이 위패봉안관의 벽면을

현대식으로 판갈이 하고 있다.

이름과 계급이 틀리거나

부부위패판으로 옮긴 경우

이를 보이지 않게 하기 위해

그 위에 검은 테이프를 붙여

미관상 벽면이 흉해 보였는데

이런 문제를 개선하는 것이다.

 

국립서울현충원은 국방부 소관이고

국립대전현충원은 국가보훈처 소관이다.

 

 

새로 판갈이된 위패봉안 벽면 신충우, 2020

 

 

아직 판갈이 안된 위패봉안 벽면(이름이나 계급 면의 검은 부분은 테이프) 신충우, 2020

 

 

위패봉안관의 벽면에는

계급과 이름이 가나다순으로

103천 여위가 새겨져 있다.

나의 선친도 6·25전쟁 때 전사해

이곳에 위패가 봉안돼 있다.

 

 

현충탑 내부에 설치된 위패봉안관은 총 면적 693으로,

벽면 369.6, 높이 4.1m의 구조로 돼 있으며,

영현승천상 지하에는 면적 148.5의 무명용사 봉안실이 있다.

그리고 현충탑 동문 근처에

높이 3m,  2.6m의 크기로 부부위패판을 설치했다.

 

 

 

위패봉안관의 영현승천상신충우, 2020

 

 

위패봉안관 중앙에는 영현승천상이 세워져 있고

천정에는 영령들의 안식과 승천을 기리는

천국의 모습이 부조돼 있다.

그리고 내부 모서리 6개소에는 호국영령을 수호하는 의미의

, , , , , 화를 나타내는 수호신상이 각각 세워져 있다.

 

위패봉안관 위패 벽에는

 안장대상자로서

6·25전쟁, 월남전쟁 등에서 전사·순직사실이 확인됐으나

유골 또는 시신을 찾지 못한 경우와

 사망당시 안장대상이 아니었던 자가

법령개정으로 안장대상자로 됐으나

유골이나 시신이 없는 자로서 103,244위가 새겨져 있다.

 

현충탑 동문쪽에 설치된 부부위패판에는

2009 4월부터 봉안하고 있다.

 

또한 영현승천상 지하 무명용사 봉안실에는

국군 전사자이지만 신원을 확인할 수 없는

5,778위의 무명용사가 안치돼 있다.

그리고 2000년부터 시작한

6·25전쟁 전사자유해 발굴 사업을 통해

발굴한 무명용사 1,126위는

이곳 지하 무명용사 봉안실에 안치하고 있다.

 

 

 

현충탑 앞의 현충문 신충우, 2019

 

 

국가와 민족을 위해 산화하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충의와 희생정신을 추앙하는

현충탑은 동서남북 4방향을 수호한다는 의미를 지닌

(십자)형으로 된 서울현충원을 상징하는 탑이다.

 

이 탑의 앞쪽에는 오석평판 제단이 설치돼 있고

제단 뒤쪽에는 헌시가 오석에 새겨져 있으며

제단 앞에는 향로와 향합대가 놓여 있다.

탑의 좌우에는 화강암 석벽이 펼쳐져 있으며

좌측석벽 끝에는 5인의 애국투사상이,

우측석벽 끝에는 5인의 호국 영웅상이 각각 동상으로 세워져 있다.

 

    

 

5인의 애국투사상 신충우, 2019

 

 

또한 탑의 내부에는 위패봉안관이 있고

위패봉안관 지하에는 납골당이 설치돼 있다.

이 탑은 화강암 돌붙임 공법으로

1년여간의 공사 끝에 1967 9 30일 준공 됐으며

탑의 높이는 31m이다.

 

국가 지도자나

외국의 귀빈들이 현충원을 찾아

헌화하고 참배하는 곳이

바로 이 현충탑이다.

 

나의 선친은 이곳에서

국가유공자로서

이들의 인사를 받는다.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2020년 음력 정월 초하루 설날

국립서울현충원에서

6·25전쟁 전사자 유가족 한재 신충우

 

 

이글루스 등재 : 2020/01/27

티스토리 이전 : 2023/06/12

Posted by 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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