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재 신충우 파일 24

 
 
 

 

 

서울 흑석동 한강변에 소재한 원불교 소태산기념관©신충우, 2020

 

 

원불교 소태산기념관이

개관 1주년을 맞았다.

 

2019 9 21일 개관한

소태산기념관은

원불교의 랜드마크이자

흑석동의 새로운 랜드마크이다.

 

소태산(少太山)이란

원불교의 교조

박중빈(朴重彬) 대종사의 호이다.

 

지하 4층 지상 10층 규모의

이 기념관은 원불교 100주년 기념사업 일환으로

옛 원불교 서울회관을 허물고서 지은 것이다.

 

흑석동 한강변에 위치한

기념관은 원불교 서울교구청·한강교당이 있는 종교동과

비즈니스 센터 형식의 업무동의 2개 동으로 나뉘어 있다.

 

소태산기념관 종교동()과 업무동()<사진 출처>원불교/연합뉴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원불교의 상징인 동그라미 모양으로 지어진

종교동 건물로,

지하 1층엔 한강교당이 입주해

300석 규모 대각전과

100석 규모의 선실(禪室)이 들어서 있다.

 

10층짜리 업무동은

9층만 원불교에서 사용하고

나머지는 말그대로 비즈니스용이다.

 

소태산기념관이 문을 열면서

그간 전북 익산에 있던 원불교 교정원의 대외관계 부서도

이곳에 둥지를 새로 틀었다.

익산에서 서울로 옮긴 부서는

국제부 해외사업과 문화사업부, 청소년국, 사이버 교화팀이다.

 

소재지는 서울 동작구 현충로75(흑석동 1-3),

지하철 9호선 흑석역 1번출구로 연결된다.

 

원불교(圓佛敎)

1916년 소태산 박중빈이 창시한

한국의 신 불교로

불상이 아니라 일원상을 신앙의 대상으로 삼고 있다.

일원상이란 우주의 근원이면서 막힘이 없는 법을 뜻하며

() 모양이다.

원불교라는 이름도 여기에서 나왔다.

 

 

<여행작가/‘연구가 한재 신충우>

 

이글루스 등재 : 2020/10/06

티스토리 이전 : 2023/06/09

Posted by 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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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재 신충우 파일 3692

 
 
 

 

()

판소리나 잡가 따위를 가락에 맞추어

높은 소리로 부르는 노랫소리로,

판소리의 경우 발림과 아니리와 함께 3대 요소를 이룬다.

진양조장단, 중모리장단, 자진모리장단 따위에 맞춰 부른다.

 

 

마두금을 연주하면서 후미를 하는 몽골인

<출처>©2009 by S.Yundenbat/지식백과

 

 

몽골의 후미는

우리의 창과 같은 득음의 경지에 올라야

낼 수 있는 소리로

모든 몽골인들이 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100여 명이 도전해야 한 명 정도

흉내를 낼 수 있으며

오랜 기간 동안 수련을 해서

득음의 경지에 올라야 비로소

정확한 오버톤 발성을 할 수 있다.

 

오버톤이란

발성을 할 때

한 명이 동시에

2개의 음역이상 다른 음정의 소리를 내는

독특한 발성과

목의 울림을 극대화시켜 파동을 일으키는 발성을

하는 것이 특징이다.

,

목 노래(Hooliin Chor)’로서

1명의 창자(唱者)가 목구멍으로

지속적인 베이스음을 만들면서

다성부의 다양한 화음을 연출하는

매우 독특한 가창법이다.

 

오버톤 발성 수행은

티베트 불교의 멀티포닉(multiphonic) 독송법과

투바(Tuva)방식의 목 발성법에서 근원을 찾을 수 있다.

투바족은 몽골 인근의 소수민족으로

터키와 같은 튀르크어를 사용한다.

 

잃어 버린

잊어 버린

아니

끊어져 버린

한민족의

한국인의 뿌리를 찾으려면

언어적으로

알타이어에서 찾아야 한다는 생각에

몽골의 후미에 대해 관심을 갖는다.

 

한민족과 한국인의 

몽골어 칸(Khan)에서 유래한 것이다.

 

 

알타이산맥<출처>지식백과

 

 

후미 전통은 주로 몽골 서부의 여러 주,

알타이 산맥 지역의 전통 창법에서 유래한 예술이다.

 

흐미’, ‘후메이라고도 하는

흐미는 자연에서 나오는

산과 강, 바람, 동물 등의 소리를 표현한 것으로.

몽골족의 가창 예술이다.

 

연행자는 자연의 소리를 모방한 2개의 다른 목소리를 낸다.

지속적인 저음과 함께 화음이 이루어지는 선율을 만드는 것이다.

후미는 인두(咽頭)’를 의미하는 말로,

그 창법은 새들에게서 배운 것으로 여겨지는데

새들의 정령은 샤머니즘적 행위에서 핵심적인 것이다.

 

몽골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후미 창법의 대부분은

하르히아라(kharkhiara, 깊이 울리는 후미 창법)

이세게레(isegeree) 후미(휘파람 소리를 내는 후미)

두 양식으로 나뉜다.

하르히아라의 경우

가수는 정상적인 성부로 저음을 노래하면서

한 옥타브 아래의 저음을 부각시킨다.

이세게레 후미는

저음의 기본음보다 높은 음조가 강조되며

높은 음조의 휘파람 소리를 낸다.

두 경우 모두

저음은 성대를 매우 팽팽하게 당겨서 내고,

멜로디는 입술을 여닫고

혀를 움직여

입안의 크기와 모양을 조절해 만든다.

 

후미(Khöömii, 呼麥)’

오늘날 중국 북부의 네이멍구자치구와

몽골 서부, 러시아의 투바공화국 등

몇몇 나라에 분포하는

몽골족 공동체 사이에서 연행되고 있다.

전통적으로 제례의식에서 노래를 공연해 왔으며

주로 자연과 몽골족의 조상,

영웅들에 대한 존중과 경배의 마음을 표현한다.

후미의 가창 형식은

기마 시합, 활쏘기, 씨름 대회, 연회 및 희생제의 등

특별한 행사와 단체 활동에서 행해진다.

 

예로부터 후미는

몽골족 문화를 대표하는 중심으로 여겨져 왔으며

지금까지도

중요한 국가 및 민족 정체성의 상징으로 남아 있다.

후미는 몽골족의 철학과

심미적 가치를 엿볼 수 있는 창()과 같은 역할을 한다.

 

후미는

인류의 가창 역사에서 볼 수 없던

몽골만의 유일한 형식으로,

2010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한국의 판소리는 이에 앞서 2003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장단에 맞추어 부르는 표현력이 풍부한 창(노래)

일정한 양식을 가진 아니리(),

풍부한 내용의 사설과 너름새(몸짓) 등으로 구연되는

판소리는 굿판에서 무당이 읊조리는 노래를

새롭게 표현한 것에서 유래되었다

 

몽골의 후미와 같이 득음이 중시되는

판소리라는 말은 여러 사람이 모인 장소라는 뜻의 

노래를 뜻하는 소리가 합쳐진 말이다.

 

 

 

<‘연구가/저술가 한재 신충우>

 

 

이글루스 등재 : 2022/01/31

티스토리 이전 : 2023/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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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재 신충우 파일 22

 
 

 

 

 

우리는 단골이니까

외상 줄 수 있겠죠?

 

자영업자가 성공하려면

단골손님을 많이 확보해야 한다.

 

자영업자 중에는

개신교 신자들도 많이 있는데

단골이라는 말이

개신교에서 터부시하는

무속에서 나온 말이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단골이란 사전적으로

1. 늘 정하여 놓고 거래를 하는 곳,

2. 늘 정하여 놓고 거래를 하는 손님,

3. 굿할 때마다 늘 정하여 놓고

불러 쓰는 무당이란 의미인데

1 2 3에서 나온 말이다.

유의어는

단골집, 단골손님 등이 있다.

 

 

무당집을 나타내는 깃발신충우, 2022

 

 

단골은

전라도 일대에서 일컫는

세습무녀. 단골네, 당골네 등으로 말하기도 한다.

서울 지역에서는

특정한 무당과 신도관계를 맺고 있는

신도들을 당골이라고 한다.

이 경우 단골, 당굴 등의 여러 용어로 사용되기도 한다.

 

특정한 무당과 신도관계를 맺고 있는

신도들이라는 뜻으로는

서울 지역을 벗어나

다른 고장에까지 광범위하게 확장되며

황해도 등지에서도 이 용어를 쓴다.

가령 당골갈림 골장갈림이라는 말에서

이 전통을 확인할 수 있다.

 

일반적인 용례로 확장돼

단골손님, 단골집이라는 말까지 생성돼 있다.

특정 가게나 거래점 등을 거의 고정적으로 이용하는 손님,

혹은 그러한 손님이 고정적으로 이용하는 업체를 이르는 말이

바로 그 의미이다.

 

다만 계약을 통해 주기적으로

거래관계를 유지하는 것은

비록 단골과 마찬가지로

고정적으로 거래가 행해지지만

단골이라고 하지 않는다.

 

사전에는 단골로 올라 있지만

이 가게는 나의 당골이야와 같이

일반적으로 당골로 표현하는 경우가 많다.

 

무속신앙은 근대화 과정을 거치면서

미신이라 해 많은 배척을 받았으나

아직도 우리 민족의 의식 속에 뿌리 깊게 남아 있다.

 

옛날에는

가족 중에 병이 들거나 집안에 재앙이 있으면

무당을 불러다 굿을 하거나 제사를 지냈다.

이렇게 굿을 하는 것을 푸닥거리라고 하며,

병이나 재앙의 원인이 되는 살()을 푼다는 뜻에서 온 말이다.

 

무속제의를 규모에 따라 분류하면

비손, 고사와 푸닥거리, 굿 등으로 나눌 수 있다.

가장 간단한 무속제의가 비손이다.

두 손을 비비면서 신에게 축원을 하는

가장 간단한 무속제의이다.

그리고 신에게 바치는 제수를 차려놓고

다양한 무구로 굿판을 장식해 수명의 무당이

종합적인 연행을 하는 것이

가장 큰 규모의 무속제의인 굿이다.

 

 

<‘연구가/저술가 한재 신충우>

 

 

이글루스 등재 : 2022/01/20

티스토리 이전 : 2023/06/09 

Posted by 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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